editor 장연주
photographer 최민영
STORY
떨어지는 낙엽과 풍성했던 잎을 잃고 앙상해진 나무들을 보며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이다. 녹음이 가득했던 여름날의 생기는 온데간데없이 순식간에 바짝 말라버린 나뭇잎처럼 강한 자외선과 심한 일교차, 건조한 대기는 피부에 있던 생기마저 앗아간다. 특히 가을은 ‘안티에이징의 계절’이라 불릴 만큼 노화와 관련된 피부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 눈가와 입가에 늘어나는 주름,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진 채 탄력을 잃은 피부까지, 다양한 피부 노화 증상들이 눈에 띄게 발현된다. 이 때문에 가을은 안티에이징 관리가 필요한 가장 주요한 계절이다. 여름 시즌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분과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번들거림은 덜하지만, 높은 기온 차와 찬바람을 맞은 피부는 꼼꼼한 보습 관리에도 얼굴이 속부터 땅기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주름이 생기는 신호로 안티에이징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진 피부는 평소처럼 수분 제품을 챙겨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름내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주름이 생기는 시점은 바로 가을이다. 이럴 때일수록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피부 노화 증상을 완화하는 항산화 케어가 필요하다.
최근엔 다양한 안티에이징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어 집에서도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맘때가 되면 뷰티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안티에이징 관련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출시한다. 안티에이징 라인이야말로 뷰티 브랜드 과학 기술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기술과 성분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제품 라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브랜드가 얼마나 특별하고 귀한 성분을 담아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했는지가 화두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얼리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반영된 최근 경향은 한결 영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보다 라이트한 질감이지만, 효능은 즉각적이면서도 눈에 띌 만큼 개선돼 무엇보다 20~30대가 사용해도 겉돌거나 부담이 없는 제품들이 늘어났다. 또 과거엔 주름 케어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전반적으로 피부 탄력을 높이고 매끈하게 리프팅해 윤곽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최근 설화수는 진생베리 성분을 함유해 피부 노화 증상을 케어하고 노화로 인해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며, 눈꼬리에서부터 애플 존, 입꼬리, 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살려주는 ‘진설크림’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라프레리는 대표 아이콘 제품인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캐비아 프리미어 성분은 물론, 새로 개발한 캐비아 마이크로 뉴트리언트 성분을 결합해 피부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차원이 다른 리프팅 효과를 선사한다. 라 메르는 얼굴을 비롯해 목 주변 피부까지 주요 6개 존에 작용해 탄력과 리프팅 케어를 도와 더욱 어리고 건강해 보이는 피부로 완성해주는 ‘뉴 리프팅 퍼밍 세럼’을 선보였다. 또한 끌레드뽀 보떼는 중력에 의한 피부 처짐 문제를 해결하는 ‘퍼밍 세럼 수프림 N’을 출시했다. 얼굴 리프팅 마사지 리추얼을 더해 피부를 탄탄하게 하고 활력에 도움을 주며 탄력 넘치는 피부로 케어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새로운 성분과 기술력을 집약한 새로운 차원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만약 피부 처짐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필러나 보톡스, 레이저나 초음파 장비를 통해 얼굴 전반을 관리하는 리프팅 시술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울쎄라와 슈링크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하는 레이저 시술로 특정 지점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 전달해 피부를 재생하는 방법이다. 인모드는 고주파 에너지와 전기 자극을 이용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의 재생을 촉진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 전반적인 얼굴 라인과 탄력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한편, 최근 주목받고 있는 티타늄 리프팅은 세 가지 파장을 이용한 레이저 리프팅 방법으로 골막까지 깊숙하고 빠르게 강한 에너지를 투입해 피부 속 탄력 조직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이는 초음파나 고주파를 활용하는 기존 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시술 통증도 적은 편이며, 시술 후 멍이나 자국이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시술 직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데, 다만 레이저로 인한 안면 화상이나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또 현재 피부 컨디션이나 노화 속도, 상황, 부위 등이 개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무엇보다 남들이 좋다는 시술보다는 나에게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눈가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4 Special Eye Care Items
1. CHANEL BEAUTY 레드 카멜리아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탄력과 생기가 넘치는 건강한 눈가 피부를 완성해주는 샤넬 뷰티의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아이크림’, 15g 11만원. 2. DIOR BEAUTY 장미꽃에서 추출한 22가지 미세 영양 성분이 생기를 채워주고 눈가 피부를 매끈하고 화사하게 정돈하는 디올 뷰티의 ‘디올 프레스티지 르 마이크로-세럼 드 로즈 이으 어드밴스드’, 20ml 30만5천원. 3. GUERLAIN 브랜드의 독자 기술인 나노 컨센트레이션으로 완성한 아이 케어 제품. 눈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뛰어난 리프팅 효과를 선사하는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몰레큘러 컨센트레이트 아이 크림’, 20ml 44만5천원. 4. CHANTECAILLE 강력한 자연 유래 성분이 여러 가지 눈가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미세 주름을 팽팽하고 탄력 있게 케어하는 샹테카이의 ‘바이오 리프팅 아이 크림’, 15ml 38만원.
Anti-aging Key Items
(왼쪽부터 시계 방향) SISLEY 7가지 강력한 식물 활성 성분이 피부 긴장력을 회복시켜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주고 피부 노화 증상을 케어하는 시슬리의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퍼밍 컨센트레이티드 세럼’, 30ml 63만원. LA MER 얼굴과 목 주변 피부까지 6개 존을 케어해 탄력과 리프팅 효과를 선사하는 라 메르의 ‘NEW 리프팅 퍼밍 세럼’, 30ml 57만원대. FRESH 이탈리아 알바 지방의 진귀한 화이트 트러플 성분을 함유해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 있는 페이스 라인을 만들어주며 광채를 선사하는 프레쉬의 ‘크렘 앙씨엔느 화이트 트러플 페이스 세럼’, 30ml 47만6천원대. CHANEL BEAUTY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성장 단계별로 나타나는 모든 성분을 통합해 만든 제품.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피부로 가꿔주는 샤넬 뷰티의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크렘’, 50g 79만원. SWISS PERFECTION 피부에 수분감을 채우고 결을 부드럽게 하며, 피부 속 깊이 영양을 공급해 탄력 있고 쫀쫀한 피부로 관리해주는 스위스퍼펙션의 ‘퍼펙트 리프트 세럼’, 30ml 62만5천원. SULWHASOO 진생베리 추출액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 자극으로 쌓인 노페물을 제거하며, 노화로 무너진 피부 각도를 바르게 세워주는 설화수의 ‘진설크림’, 60ml 52만원.
(왼쪽부터 시계 방향) DIOR BEAUTY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이 탁월한 피부 개선 효과를 선사하는 디올 뷰티의 ‘NEW 디올 프레스티지 르 넥타 프리미에’, 30ml 89만원대. CHANTECAILLE 24시간 동안 피부 에너지를 충전해 매끄럽고 눈부신 광채 피부로 가꿔주고, 피부에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노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샹테카이의 ‘24K 골드 세럼 인텐스’, 30ml 70만원. CLÉ DE PEAU BEAUTÉ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집중 탄력 세럼. 피부 깊숙한 곳부터 작용해 눈에 띄게 매끄럽고 밝아진 피부 톤을 선사하는 끌레드뽀 보떼의 ‘퍼밍 세럼 수프림 N’, 40ml 37만5천원. KIEHL’S 레티놀,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3종을 함유한 제품으로 5가지 노화 징후를 개선하고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하는 키엘의 ‘스킨 리뉴잉 데일리 마이크로-도즈 세럼’, 50ml 12만7천원. LA PRAIRIE 기존보다 강화된 리프팅 & 퍼밍 효과로 매끄럽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라프레리의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50ml 84만8천원.
<더 갤러리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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