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FASHION /

<더갤러리아> 에디터의 2020 F/W 위시리스트!

본문

2020 F/W EDITOR'S CHOICE


<더갤러리아> 에디터의 2020 F/W 위시리스트!



‘무엇부터 사야 할까?’ 시즌이 바뀌면 으레 하게 되는 가장 행복한 고민이죠. 트렌디한 요소가 담긴 패션 아이템부터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신상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까지, 2020 F/W 시즌을 맞아 <더갤러리아> 에디터들이 사심 듬뿍 담아 고른 위시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Fashion Director 김민희

클래식한 아이템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교묘하게 섞은, 진정한 ‘꾸안꾸’ 스타일링을 위해 야무지게 고른 쇼핑 리스트.


1. DIPTYQUE 오벌 케이스에서 원하는 만큼 줄을 빼 매듭 지은 뒤 브레이슬릿처럼 착용하는 제품으로, 줄이 피부에 닿는 순간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한번 사용하면 약 7~10일 정도 향이 지속되니,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최고의 향수가 아닐 수 없다. 2. DIOR 단아한 느낌을 주면서 캐주얼 혹은 포멀 룩 어디에나 두루 잘 어울리는 마법 같은 보석 진주. 특히 디올의 진주 드롭 이어링은 귀여운 로고 레터링과 별 모양이 어우러져 진주의 올드한 느낌까지 덜어냈으니 부담 없이 즐기길! 3. BOTTEGA VENETA BV 프린지 크로스 크리스 백은 인트레치아토 나파 가죽 소재에 이번 시즌 빅 트렌드인 가늘고 긴 프린지 장식을 더해 걸을 때마다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4. FENDI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피코 바게트 백을 참 장식 버전으로 출시했다. 요즘 핫한 비즈 자수로 이뤄져 트렌디한 액세서리로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에어팟이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콩나물’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이템. 5. CHANEL HIGH JEWERLY 자그마한 팔각 셰이프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 여기에 블랙 가죽을 엮은 트리플 로우 스틸 체인을 더해 시크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6. HERMÈS 보기만해도 마음이 푸릇푸릇해지는 파시폴라아는 나탈리 롤랑 위켈이 드로잉한 세 번째 컬렉션이다. 풍성한 플로럴 피스와 축소된 보태니컬 피스 등으로 구성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자연스레 힐링이 될 듯. 7. LOUIS VUITTON 어릴 때부터 유난히 튼실한 종아리 탓에 롱부츠에는 마음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루이 비통의 라이더 부츠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여유롭게 떨어지는 실루엣에 10cm 굽을 더해 다리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빅 트렌드인 승마 룩을 위한 아이템으로도 제격.



Fashion Editor 김서영

올가을 내가 정한 쇼핑 키워드는 딱 세 가지다. 레트로, 빈티지, 로맨틱! 그래서 나의 위시 리스트는 너무 새것 같지 않고 1990년대 향수가 느껴지는 여성스러운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1. POLO RALPH LAUREN 레트로 룩의 기본은 데님! 여기에 패치워크 장식으로 빈티지 무드까지 더한 폴로 랄프로렌의 데님 팬츠. 2. LOUIS VUITTON 머리를 기르고 보니 앞으로 흘러내리는 잔머리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가죽 소재에 모노그램 캔버스 트리밍을 더한 루이 비통의 헤어밴드는 헤어라인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3. DIOR 빈티지 숍에서 꺼낸 듯한 클래식한 플랩 백 디자인에 디올 오블리크 캔버스라니! 이 바비 백이 나의 첫 디올 백이 되지 않을까 싶다. 4. BREGUET 레트로한 타원형 케이스와 숫자 인덱스, 다이이아몬드 세팅이 우아한 브레게의 레인 드 네이플 8918. 5. DIOR 올가을엔 꼭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사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선택한 건 둥근 앞코와 발목을 잡아주는 유려한 실루엣, 그리고 견고한 아웃솔, 기본을 고수한 디올의 가죽 워커. 6. LOUIS VUITTON 올해 생일엔 나에게 파인 주얼리를 선물할 계획이다. 그리고 며칠 전 매장에 들러 그 시기에 딱 맞춰 출시된 루이 비통의 LV 볼트 화이트 골드 링에 눈도장을 찍고 왔다. 7. BOOKS 정원에서 키우는 꽃과 나무가 많아지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원예학자의 100가지 나무 설명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그림을 담은 <나무 이야기>, 한국 소설 33편에 등장하는 야생화를 다룬 <문학이 사랑한 꽃들>. 8. CHANEL 요즘 숙면을 위해 향이 진한 보디 크림을 바른 후 잠자리에 든다. 새로 나온 코코 마드모아젤 로 프리베는 기존 제품보다 가벼운 버전이라 나이트 향수로 써볼 참이다. 



Fashion Editor 서지현

아직도 가끔씩 미드 ‘가십 걸’을 찾아보는 쇼퍼들에게 전하는 희소식! 반항적이면서 소녀스러운 ‘블레어’ 스타일이 이번 시즌 스쿨걸 룩 트렌드로 금의환향했다.


1. CHANEL 블랙이냐, 화이트냐. 끝내 J12 워치의 컬러를 고르지 못한 내게 ‘반반’ 워치가 찾아왔다. 화이트에 블랙이 살짝 ‘묻은’ 듯한 디자인에서 왠지 말 안 듣는 블레어가 떠오르기도 하니, 이건 운명이다. 2. GENTLE MONSTER 마감 업무가 필연적인 에디터에게 안경은 제2의 눈이다. 금속 테에 아세테이트 브리지를 얹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젠틀몬스터의 안경은 탐하지 않을 수 없다. 3. FRED 프레드의 에잇디그리제로가 ‘샹스 인피니’로 대대적인 개명을 마쳤다. 그 까닭은 ‘에디터스 노트’ 칼럼에서 확인하도록 하고, 새 출발을 기념한 협업 컬렉션 중 매듭 같은 모양새의 골드 링을 우선 쇼핑 리스트에 담았다. 4. RAMUN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무형문화재 송방웅 장인이 잇따라 타계했다. 두 거장의 협업 유작으로 남게 된 아물레또 펄 스탠드에 시선이 멈췄다. 송방웅 장인과 제자 양준형 장인이 나전칠기 기술로 구현한 별자리 패턴을 새긴 멘디니의 램프는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5. GUCCI 스쿨걸 룩의 화룡점정인 메리 제인 슈즈도 이번 시즌 핫 트렌드다. 과감한 크리스털과 체인 장식으로 다소곳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이 메리 제인 슈즈는 언제나 유쾌하게 신을 수 있을 듯. 6. PRADA 작은 차를 갖게 된 이후로 소지품들을 가방 가득 넣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그 결과 꿈도 꾸지 못했던 클러치를 탐색하게 됐다. 바 프레임이 단단하게 입구를 막아주는 프라다의 캐멀 컬러 클러치로 올해 백 쇼핑을 끝낼 예정(과연?). 7. DIOR 이번 스쿨걸 트렌드를 주도한 건 디올이다. 짙은 스모키 아이에 타이다이 프린트의 두건을 두르고, 피시네트 스타킹에 워커를 매치한 그런지 스쿨걸을 무대에 줄 세웠다. 특히 체크 팬츠 스커트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 8. LOUIS VUITTON 공방에서 풍기는 천연 가죽 향에 살구를 더했다. 식물과 과일, 가죽 조합의 오묘한 향을 찾는 이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단다. ‘덩라포’ 향수를 탐하던 숱한 시간 동안 부티크 직원에게 들은 설명이다. 이제 잔향만으로도 이 향수임을 알아챌 지경. 가을과도 딱 어울리니 이제는 살 때가 됐다.



Editor-In-Chief 김윤화

팬츠 & 셔츠 러버에게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의 바람을 불어넣은 건 샤넬의 2020 F/W 컬렉션의 블랙 드레스와 진주 아이템. 덕분에 올가을 에디터의 쇼핑 리스트가 모두 ‘여성여성’해졌다.


1. CHANEL 샤넬의 2020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행사장에서 맞닥뜨린 울 크레이프 소재의 블랙 드레스와 펄 체인 클러치. 본래 런웨이에서는 십자가 디테일 벨트를 매치한 빅토리안 무드의 성스러운 실루엣이었지만, 아무렴 어떠하랴. 진주 체인 백을 추가한 순간 내 눈엔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으로 보이는 것을! 특히 카프스킨 클러치는 누가 봐도 쇼핑 목록 1순위다. 스트랩을 펄 소재로 만든 것이 신의 한 수. 2. JAEGER-LECOULTRE 리베르소 컬렉션에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한 리베르소 원 레드 와인이 새롭게 출시되어 예산 걱정은 잠시 잊고 일단 위시 리스트에 추가했다. 오리지널 아르데코 디자인은 그대로 살린 채 케이스 상하단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다이얼과 가죽 스트랩을 모두 레드 와인 컬러로 통일했다. 3. PIAGET 옐로 골드 주얼리만큼 전체적인 룩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아이템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피아제 포제션 컬렉션 30주년 기념 옐로 골드 에디션 브레이슬릿을 쇼핑 리스트에 올렸다. 4. BERNARDAUD 여성여성한 룩에 어울리는 테이블웨어까지 추가하면 올가을 쇼핑 리스트가 완벽할 것 같다는 핑계를 더해 골라봤다. 디자이너 미카엘 카이유의 화사한 일러스트 작품을 담은 베르나르도의 페에리 컬렉션 중 컵과 소서가 그것. 5. HELENA RUBINSTEIN 완벽한 레이디라이크 룩을 위해서는 피붓결도 매끄럽고 탄탄해야 하는 법. 그래서 찜한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파워셀 PRO 피부 강화 세럼’. 6. LOUIS VUITTON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은 기약 없는 일이 돼버린 탓에 지난 여행 사진과 책자를 들춰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중이다. 루이 비통의 <패션 아이>를 쇼핑 리스트에 넣어둔 것도 그 때문. 특히 올가을 선보이는 두 권의 신간 중 프랑수아 알라드 작가가 작업한 그리스 편을 픽했다. 한 번쯤 가보고 싶었지만 연이 닿지 않았던 그리스를 패션 사진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 어떤 기분일지? 7. DIOR 메리 제인 슈즈는 여자들의 소녀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지나치게 걸리시하길 바라는 건 아니다.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올의 신상 화이트 메리 제인 슈즈면 충분하다.



Features Director 천혜빈

무화과 빛 르쿠르제 솥도, 모스 컬러로 출시한 이딸라 화병도 사고 싶다. 카키색의 셀린느 코트도 걸쳐줘야 ‘이제 좀 가을이구나’ 싶겠지? ‘가을가을’한 색으로 고른 나의 위시 리스트.


1. 시슬리 헤어 리추얼 여름 시즌의 잦은 염색(과 노화)으로 인한 두피 질환과 탈모가 고민인 에디터. 시슬리 헤어 리추얼의 포티파잉 세럼은 나보다 키가 훨씬 큰 뷰티 에디터 선배가 내 정수리를 보고 추천해준 제품이다. 2. 르쿠르제 원형 시그너처 냄비 남들은 다 있는 주물 냄비 하나 없이 살아왔지만, SNS에 주구장창 올라오는 #솥밥 피드에 결국 백기 투항을 하고, 르쿠르제의 신상 컬러 냄비들을 신중히 고르고 있다. 시솔트 컬러? 아니면 피그 컬러? 색깔 따라 밥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고민이 되는지? 3. 트랜사이언스 미러 컬러 좁은 집이 커 보이려면 거울로 착시효과를 줘야 한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인테리어 팁이다.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한 디자인 스튜디오, 트랜스내츄럴의 트랜사이언스 거울은 청색, 보라색, 금색, 갈색의 다양한 가을 컬러를 입힌 제품. 가을뿐 아니라 어떤 계절에도 집 안의 채도와 온도를 확 바꿔줄 것 같아 결제 창을 열었다. 4. 이딸라 알바 알토 화병 핀란드의 호수를 본뜬 알바 알토 화병은 이딸라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다. 이미 하나 소장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딸라 제품은 여러 개를 함께 둬야 예쁘다. 가을 트렌드 컬러로 새롭게 출시한 모스 그린과 리넨 색상이 집에 있는 것과 찰떡궁합이라서 또 다시 결제 창을 연다. 5. JZ TEA TROLLEY 브라질 디자인의 거장, 호제 잘주핀이 1950년대에 디자인한 트롤리. 황동 휠과 다크 브라운 컬러의 나무 재질이 어우러진 멋진 제품이다. 홈 바를 만들기엔 집이 좁으니, 요런 근사한 트롤리에 그동안 소장해둔 주류들을 차곡차곡 수납해서 끌고 다녀야겠다. 6. 로저 비비에 비브 플라워 스트라스 페이즐리 카바스 여름내 보던 라탄 백의 잔상이 가실 때쯤 발견한 로저 비비에 비브 플라워 스트라스 페이즐리 카바스. 블랙, 골드, 크리스털까지. 장마에 묻혀 스리슬쩍 지나간 입추보다 더 명징하게 가을을 알리는 가방이다. 라탄 백 안녕. 이제 다가오는 가을은 까맣고 블링블링한 가방을 들고 환영하고 싶어.


editor 김윤화, 김민희, 천혜빈, 김서영, 서지현

photographer 김사윤



RELATED CONTENTS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