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LIFE /

과거의 용도를 변경한 세계의 이색 호텔들

본문


과거는 묻지 마세요


터키 최초의 은행, 19세기 신고전주의 스타일로 지은 이탈리아 저택, 수도자들의 안식처였던 수도원을 멋지게 개조한 디자인 호텔들이 인기입니다. 과거의 쓰임새와 모티브를 살리고 모던한 터치를 가미해 만든 세계의 ‘용도 변경’ 호텔들.



팔라초 다니엘레 Palazzo Daniele 

1861년에 지은 이탈리아의 대저택인 팔라초 다니엘레. 다니 엘레 가문 5세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이 역사적인 건물은 가문의 상속자이자 팔라초 다니엘레의 주인, 그리고 현대미
술 비영리 재단인 카포 다르테Capo d’arte를 운영하고 있
는 프란체스코 페트루치Francesco Petrucci에 의해 완벽
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9개의 프라이빗한 객실
에선 고요한 정원과 수영장, 도시의 광장이 내려다보이고,
 키친과 리빙룸, 3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독립된 아파트먼트
객실도 게스트 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5대에 걸쳐 이어져온 역사를 조화롭게 보존하기 쉽지 않았
는데, 벽을 단조로운 색감으로 정돈해 모던한 변화를 주고, 2대 외고조할아버지 시대에 장식한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어우러지게 해 유려한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건물 곳곳에서 현대미술 비영리 재단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심미안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아트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팔라초 다니엘레의 투숙객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address Corso Umberto I, 60, 73034 Gagliano del Capo LE, Italy 

web www.palazzodaniele.com



어거스트 August 

벨기에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도시 앤트워프 Antwerp. 이곳은 패션과 예술을 선도하면서도 켜켜이 역사적인 아름다움을 보존해온 도시입니다. 앤트워프에 새롭게 문을 어거스트 호텔은 바로 그런 모던한 감각 오래 이어져온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공간이죠. 타일리시한 부티크 호텔은 오래된 아우구스티노 수도원의 5 건물을 개조한 것으로, 수도자들이 미사를 드리던 공간 로비 라운지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던 공간을 객실과 이브러리, 키친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렇듯 5개의 건물 곳곳 에서수도원으로 쓰였던 과거의 흔적들을 세월이 남겨준 아름다운 선물로 생각한다 건축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껴지는데요. 핫한 레스토랑과 작은 카페, 부티크들이 모인 지역 자리하고 있어 관광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아르누보 타일로 지은 오래된 빌딩들이 즐비해 여행자들에게 볼거리 선사하는 쥐렌보르흐Zurenborg 지역과도 가까워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ddress Jules Bordetstraat 5, 2018 Antwerpen, Belgium 

web www.august-antwerp.com 



더 하우스 호텔 카라코이 The House Hotel Karakoy 

더 하우스 호텔 카라코이는 1856년 터키에서 최초로 설립 되어 터키공화국이 탄생한 1923년부터 1932년까지 중앙은행 역할을 맡았던 오토만 은행(Ottoman Bank)을 리모델링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은행 내부의 대리석 계단과 벽난로, 천장과 세라믹 타일 등 오래된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은 디테일들을 그대로 보존해 1863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보자르 스타일의 건축미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독일에서 제작해 공수해온 옛 은행 금고를 활용한 호텔 바의 와인 셀러로, 마치 과거로 돌아간듯한 신비로운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은 이스탄불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카라오키 지역의 아트 갤러리와 트렌디한 바, 카페들이 즐비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술탄아흐메트 광장과 갈라타항 등이 지척에 있어 이동도 편리한 호텔입니다. 


address Azapkapı, Bankalar Cd. No:5, 34421 Beyolu/Istanbul, Turkey 

web www.househotels.com/en/hotels/karakoy 


editor 천혜빈




RELATED CONTENTS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