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컬렉션에 영감이 될만한 특별한 장소에서 컬렉션을 개최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브랜드는 자신들의 컬렉션에 영감을 주는 특별한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곤 하죠. 루이 비통이 2018 크루즈의 목적지로 정한 곳은 가까운 일본 교토. 벚꽃이 한바탕 피고 지나간 자리에 푸르름이 번지던 지난 5월, 교토로 향한 루이 비통의 크루즈 범선. 그 아름다운 크루즈 여정의 종착지는 시가현에 위치한 미호 박물관이었습니다. 루이 비통의 2018 컬렉션 좀 더 디테일하게 만나볼까요?
미호 박물관은 교토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 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중턱에 위치한 고요한 산사 같은 미호 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이나 미래적이며, 자연적이나 인위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흔치 않은 곳 이죠. 제스키에르가 보여줄 2018 크루즈 컬렉션의 출발점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의미에서 루이 비통의 컬렉션과 이 곳은 접점을 가집니다. 현재와 고귀한 고대 문명 사이, 거대하고 활기찬 도시와 섬세한 풍경 사이를 오간다는 것. 루이 비통은 이곳의 긴 터널에서 시작해 다리를 건너 박물관 입구까지 이어지는 꽤 긴 런웨이를 마련했습니다.
루이 비통은 2018 크루즈 컬렉션의 핵심이 전통에서 모더니티로의 진화라고 아예 못을 박았었죠. 이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런웨이는 일본 전통에 대한 존경과 오마 주를 표현한 의상들로 넘쳐났습니다. 일본 사무라이의 갑옷에서 영감을 얻은 실루엣과 디테일,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디자이너 간사이 야마모토(데이비드 보위의 무대 의상으로 유명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강렬한 일러스트의 의상들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루이 비통의 2018 크루즈 컬렉션은 아마도 역대 가장 강렬한 컬렉션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리상으론 가장 가까운 일본이지만 장소가 주는 경원함,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낯선 일본풍의 디테일 때문이기도 하나 그 모든 것이 합쳐져 향한 곳이 미래의 어느 한 지점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죠.
컬렉션 런웨이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비단 의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루이 비통의 백 얘기. 일본 색채가 녹아든 백들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는데요.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 참석한 전 세계 패션 셀럽과 에디터들 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베스트 백 디자인 5를 뽑아 소개합니다.
LOUIS VUITTON 2018 CRUISE BEST BAG 5
BAG 1 쁘띠뜨 노에 트렁크
‘도시락’ 하면 일본이듯 이번 크루즈 라인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바로 이 벤토 박스일 것. 실제 일본 전통 벤토 박스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가장 구조적인 디자인을 뽐내고 있습니다.
BAG 2 가부키 스티커
루이 비통의 뉴 클래식인 쁘띠뜨 말과 트위스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모노그램 캔버스에 프린트된 스티커들은 ‘행운’을 상징하며, 이 프린트들은 크루즈 컬렉션 의상과 향후 출시될 커머셜 스니커즈에도 사용될 예정.
BAG 3 가부키 마스크
간사이 야마모토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백입니다. 일본 전통 가부키 가면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루이 비통의 시그니처인 알마 백과 새로운 디자인의 포쉐트 백으로 선보였죠. 젊으면서도 유머 감각이 넘쳐 보입니다.
BAG 4 쁘띠뜨 노에 트렁크
시그너처인 노에 백을 재해석한 것으로, 루이 비통의 하드 트렁크 제작 노하우를 접목시킨 시티 백. 더욱 얇고 가벼워진 모노그램 캔버스를 사용해 무게감을 줄였으며, 가방 하단에 작은 하드 트렁크 형식의 숨은 공간까지 만들었습니다.
BAG 5 쁘띠뜨 샤포
이번 런웨이에서 가장 충격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백. 루이 비통의 모자 케이스를 압축해 작은 데일리 백으로 재해석한 신개념의 가방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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