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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성들의 남다른 몸매 관리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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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하면 삼바 음악과 화려한 카니발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최근에는 브라질이 새로운 거대 뷰티 마켓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 트렌드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들의 뷰티 제품 지출액이 전 세계 여성 평균의 11배에 달할 만큼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죠. 게다가 과감한 옷차림으로 축제를 즐기는 정열적인 브라질 여인의 타고난 몸매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브라질 여성의 몸매 관리법부터 인기 아이템 그리고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브라질 진출에 관한 이야기까지, 브라질 뷰티에 관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브라질 여인의 남다른 몸매 관리 

NARS 립스틱 정글 레드 컬러 & 벨벳 매트 립펜슬 인페추에이티드 레드 컬러 CALVIN KLEIN UNDERWEAR 뷔스티에, 22만9천원. CALVIN KLEIN UNDERWEAR 레이스 디테일의 보텀, 6만5천원. KATENKELLY 메탈릭한 소재의 매듭이 독특한 뱅글 세트, 6만5천원. KATENKELLY 뱅글, 각 3만원대.

 브라질의 뷰티 마켓은 타 국가와 다른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유로모니터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처럼 스킨케어 제품이나 얼굴 피부 관리를 중시하기보다 보디, 헤어, 향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고 해요. 한국에서 활동 중인 브라질 출신의 모델 하나J 씨는 우리나라 여성과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죠. “브라질 여성들은 일단 몸매 관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특히 ‘비키니 보디’에 신경 쓰죠.” 얼마 전 한 브라질 방송인은 TV 프로그램에서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가슴과 엉덩이가 작으면 예쁘지 않다고 평가받는다’며 가슴과 엉덩이 성형이 많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디에 관련된 미용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했습니다. 브라질의 보디 성형술은 세계적으로 뛰어나며, 정부 차원에서 미용과 성형술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과감한 의상으로 카니발을 즐기고, 코파카바나 해변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다 보니, 자연히 보디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요. 


브라질 출신 모델 (왼쪽부터) 지젤 번천(Gisele Bundchen),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Alessandra Ambrosio), 아드리아나 리마(Adriana Lima)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브라질리언 왁싱’도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갖추기 위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태닝을 즐기는 브라질 여성들이 비키니 사이로 보이는 체모를 제거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노출을 즐기는 그 나라 여성들의 특성을 반영한 뷰티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너 뷰티’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보디 관리의 연장선입니다. 브라질 최초로 먹는 화장품을 선보인 ‘뷰티인BeautyIn’이라는 브랜드에서는 비타민 및 콜라겐이 함유된 먹는 화장품과 100% 코코넛 오일로 만든 다이어트 약품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무설탕과 무지방으로 만들어 지방이나 칼로리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에요. 브라질의 대표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인기가 가장 높다고 하니, 몸매 관리에 신경쓰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디 관리를 우선시하다 보니 톱 모델 지젤 번천이나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 이자벨 굴라르 등 세계적인 슈퍼모델을 배출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브라질 여성 모두가 완벽한 몸매에만 집착한다고 오해하진 마세요. 카니발을 즐기는 여성들 중엔 자연스러운 몸매를 당당하게 내세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는 모습이 브라질 여성들을 당당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비결입니다.


몸매 관리에 도움을 주는 뷰티 제품 5 


1. CLARINS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는, 물과 땀에 강한 드라이 오일. 차플 추출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진정시키는 클라란스의 ‘선케어 오일 스프레이 SPF30’, 150ml 4만원. ▶구매하러 가기

2. BENEFIT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건강하게 빛나는 구릿빛 피부로 연출할 수 있는 베네피트의 ‘제로 탠 라인’, 147ml 4만3천원. ▶구매하러 가기

3. ACQUA DI PARMA 시트러스 향이 불쾌한 냄새를 감추고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베르가모또 디 칼라브리아 퍼퓸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150ml 5만8천원.

4. DR.BRONNER’S 보디와 헤어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전에 한 스푼씩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닥터 브로너스의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 415ml 2만3천원.

5. BIOTHERM 카라기난 성분이 가슴 피부를 탄탄하고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비오템의 ‘수퍼 버스트 텐스-인-세럼’, 50ml 6만3천원. ▶구매하러 가기



 태양을 즐기는 여자들

 브라질은 뜨거운 해변에서 태양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한 만큼 자외선 차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화장품 중 선크림 기능의 BB 크림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이들이 많은데요. 국제적 시장 조사 기관인 리서치 & 마켓Research & Markets에서 공개한 ‘2015~2019년 브라질 화장품 시장 보고서’에서도 BB 크림이 브라질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럼은 물론 모이스처라이저,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및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을 한 번에 해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것이죠. 

 보디와 관련해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브라질 여성들이 빼놓지 않는 필수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데오도란트죠. 열대기후의 영향으로 하루에 두 번 이상 사용할 정도로 습관화되어 있다죠. 쉽게 바를 수 있는 롤온 혹은 스프레이 타입이 전체 시장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땀을 억제하고 탈취 효과를 주는 효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안티 스트레스, 얼룩 방지, 겨드랑이 피부 미백, 모발 성장 억제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죠. 브라질 뷰티 마켓에서 헤어와 향수에 이어 세 번째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니, 이 또한 이곳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1. ORIBE by LA PERVA 뉴 에이지 폴리머 성분이 풍성하고 윤기 나는 모발로 가꿔주는 헤어 플럼핑 미스트. 오리베 by 라페르바의 ‘볼류미스타 미스트 포 볼륨’, 250ml 5만2천원. ▶구매하러 가기

2. LA PRAIRIE 피부에 수분 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라프레리의 ‘쎌루라 스위스 아이스 크리스탈 세럼’, 30ml 41만7천원. ▶구매하러 가기

3. NAILSINC by LA PERVA 베이스 코트를 바른 뒤 내용물을 분사하고 20초 후 씻어내면 완성되는 네일 스프레이. 네일잉크 by 라페르바의 ‘페인트캔’, 50ml 2만4천원.

4. HERA 농축 히알루론산이 건조, 탄력 저하, 칙칙한 피부 톤을 빠르게 개선하는 헤라의 ‘히아루로닉 마스크’, 26ml x 6매 3만원대. ▶구매하러 가기

5. DIOR ‘오일-인-워터’ 입자가 미세하게 분사되고 산뜻하게 흡수되어 피부에 촉촉함과 생기를 선사하는 디올의 ‘원 에센셜 미스트-로션’, 125ml 8만2천원. ▶구매하러 가기



변화하는 브라질 뷰티 마켓

 최근 브라질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바로 네일입니다. 리서치 & 마켓의 ‘2015~2019년 브라질 화장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네일이 무려 29%나 차지했습니다.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브라질 여성들이 네일 케어 제품을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 사치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화장품협회(ABIHPEC)의 주앙 카를루스 바실리우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네일 폴리시 제품이 불과 한 달 동안 7천만 병이나 팔려 나가는 놀랄 만한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현재 브라질 여성들의 네일 케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그렇다면 브라질 여성에게 인기 있는 스킨케어 제품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무겁고 끈적이는 질감의 크림보다는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세럼 제품을 선호합니다. 지난해 9월,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박람회에서 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마스크 팩을 선보여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빠르게 흡수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이 그 나라의 스킨케어 습관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친환경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끈다는 것, 의사가 처방하면 약국에서 화장품을 제조해 택배로 보내주는 처방 화장품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이 나라만의 독특한 뷰티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물리적인 거리만큼이나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브라질 뷰티. 에너제틱한 브라질 여성들처럼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그들의 뷰티 문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1. YSL BEAUTY 강렬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는 입생로랑의 ‘꾸뛰르 팔레트’, 5g 8만3천원대. ▶구매하러 가기

2. SISLEY 휘토 스콸렌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하고 선명한 발색을 선사하는 시슬리의 ‘휘또 립 트위스트’ 13호, 2.5g 4만8천원. ▶구매하러 가기

3. CHANEL 피부에 닿는 순간 워터 제형으로 바뀌어 빠르게 흡수되고, 강력한 보습과 플럼핑 효과를 선사해 피부를 촉촉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샤넬의 ‘이드라뷰티 마이크로 세럼’, 30ml 12만8천원.

4. TOM FORD BEAUTY 시트러스 오일에 플로럴과 앰버 향이 어우러져 샤워 후 은은한 향과 촉촉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는 톰포드 뷰티의 ‘네롤리 포르토피노 샤워 젤’, 250ml 9만5천원. ▶구매하러 가기

5. L’OCCITANE 자외선에 손상된 건조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헤어 오일. 사용 직전 수분과 오일층을 잘 섞어 뿌리는 록시땅의 ‘아로마 서브라임 리페어 오일’, 100ml 3만9천원.

6. FRESH 농축된 시트러스 프루트 블렌드가 자외선과 외부 환경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프레쉬의 ‘바이타민 넥타 바이브런시-부스팅 페이스 마스크’, 100ml 9만원대.

7. NARS 가벼운 리퀴드 타입의 컨투어링 브론저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표현해주는 나스의 ‘브론저 라구나’, 30ml 5만5천원. ▶구매하러 가기

8. AERIN 스위트 허니서클과 스파클링 그레이프프루트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시트러스 향을 선사하는 에어린의 ‘메디터래니언 허니써클’, 50ml 14만원대. ▶구매하러 가기



Editor 김윤화 / Digital 이숙희 
Photographer 김외밀(Portrait) / 박재용(Still) /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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