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BEAUTY /

[Beauty] 지구의 날, 자연을 지키는 뷰티적 방법들

본문

PEACE IN BEAUTY

4월은 '지구의 날(4월 22일)'이 있는 달입니다.
적어도 이 때만큼은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환경오염이 심해질수록 즉각적인 피해를 입는 건 결국 피부라는 것 아시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피부보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길 바랍니다.
갤러리아가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 

'지구의 날'의 탄생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바다에서 대형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맑고 청정했던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사람들은 환경오염이 삶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지 깨닫기 시작했죠. 이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천만 명의 환경보호론자들이 대규모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이를 기념해 ‘지구의 날’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매년 4월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엔 환경 단체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들도 동참하고 있죠.


1. 마다가스카르에서 공정무역 체험 중인 클라란스 그룹 회장 크리스티앙 쿠르텡. 2. 지난 10년간 깨끗한 물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한 아베다의 노력으로 신선한 물을 공급받고 있는 모습 3. 주원료인 다마스크 로즈를 손으로 직접 관리하는 러쉬. 


뷰티 브랜드의 ‘착한’ 행보

뷰티 브랜드가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어요. 사실 피부에 직접 흡수되는 제품을 만들고, 화장품의 핵심 성분도 자연에서 얻기 때문에 뷰티 브랜드에게는 자연을 소중히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죠. 그래서 공정무역을 하는 뷰티 브랜드를 만나면 반갑고 기특합니다. 공정무역은 거대 자본으로부터 생산자를 보호해 경제적 자립을 가능케 하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줍니다. 

이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가 바로 클라란스예요. ‘마다가스카르’와의 공정무역을 통해 5년간 섬 고유의 나무인 ‘카타프레이’를 구매함과 동시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그 지역 마을에 식수를 공급했어요. 또 구매 금액의 일부를 지역 협력 업체에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아베다 역시 환경보호 활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NGO 단체와 손잡고 꾸준히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4월이 되면 지구의 달 한정판인 ‘라이트 더 웨이 캔들’을 출시해 판매 수익금을 글로벌 그린 그랜츠 펀드에 기부합니다. 이렇게 지난 10년간 꾸준히 활동했는데, 그 결과가 가히 놀라워요. 전 세계 84개국에 기부금을 전달해 자연을 살리고, 깨끗한 물을 보호했으며, 522개의 커뮤니티와 함께 독성 물질 오염에 맞섰던 것이죠. 특히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얻기 위해 1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마다가스카르, 인디아, 네팔 지역에 배수 시스템을 설치해 물로 인한 전염병을 줄이는 놀라운 역할을 해냈습니다. 공정무역과도 관련이 있어요. 네팔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년 홀리데이 세트를 포장하는 초록색의 록타 페이퍼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인디아는 경작법을 전수받아 아베다의 주요 성분인 강황을 제공합니다. 환경을 보호하면 결국 귀한 자원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죠. 

오일 제품으로 유명한 나뛰렐 다르간은 1999년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보호 지역으로 지정한 모로코 남부 아틀라스 산 기슭에 있는 세계 유일의 아르간 숲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곳에 거주하는 베르베르 여인들과의 결연을 통해 수작업 공정으로 최상의 아르간 오일을 생산합니다. 또 아르간 나무를 지속적으로 개발·보존합니다.

기업보다는 환경 단체가 떠오르는 뷰티 브랜드도 있어요.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만드는 닥터 브로너스 이야기입니다. 기업의 경영 목표도 이윤 추구가 아닌 ‘지구와 사람의 공존과 화합’입니다. 유기농 원료 사용, 공정거래, 동물 복지, 헴프 경작 활성화, 유전자 조작 원료 무사용의 5가지 조항을 지키는 것도 그만의 원칙이죠. 특히 동물 보호와 복지에 앞장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든 제품 라벨에 인쇄된 ‘리핑 버니’ 마크는 그 어떤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미세 먼지와 황사 등으로 클렌징 제품 소비가 많은 중국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없지만, 동물 실험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진출을 포기한 일화는 이미 유명합니다. 닥터 브로너스의 마이클 브로너 부사장은 동물 실험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굳이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임상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념이 있기에 동물 복지 재단에 기부하거나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지지하는 행보가 매우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1. 미국 포틀랜드의 킨포크 트렌드를 대표하는 ‘포틀랜드 비밤’은 천연 침엽수 소재 케이스, 논펄프 우드로 만든 라벨, 소이 잉크등을 사용해 환경을 보호 2·3. 러쉬는 포장제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인 ‘고 네이키드’를 진행


지구를 지키는 캠페인

물론 규모가 큰 캠페인만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필요한 패키지를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만큼 뷰티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방법도 없죠. 러쉬가 대표적이죠. 샴푸 바, 고체 컨디셔너 등 러쉬의 시그니처 제품인 ‘네이키드’가 전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인데, ‘고 네이키드Go Naked’ 캠페인을 통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부피를 줄여 운송 횟수를 절감하면 자연스럽게 매연가스 발생량이 감소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2013년부터 진행한 ‘블랙 팟의 환생’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러쉬’ 하면 떠오르는 검정색 플라스틱 보틀인 블랙 팟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듭니다. 제품을 사용한 뒤 블랙 팟 제품의 라벨을 깨끗이 제거한 후 5개를 모아 매장에 가져가면 러쉬의 베스트셀러인 ‘프레쉬 마스크’ 1종으로 교환해줍니다. 자연도 보호하고 피부도 건강하게 가꿀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는지요?

쥴리크도 공병을 매장에 가져가면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블리스는 매년 어머어마한 양의 화장품 공병이 버려지는 데 주목하고, 베스트셀러인 ‘페뷸러스 포밍 페이스 워시’를 460ml의 슈퍼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공병 부담이 반으로 줄면서 가격 또한 30% 저렴해지니 더욱 만족스러워요. 

클라란스는 종이를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더블 세럼’을 담는 종이 상자 양면에 제품 사용 설명을 인쇄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인 것이죠. 뷰티 제품에 관한 바람직한 행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몸으로 직접 뛰며 뷰티 브랜드의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는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 중 아베다의 ‘물을 위한 걷기 대회’는 대표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발도상국 여인과 어린이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동안 걷는 평균 거리인 6km를 걷는데, 참가자들이 완주할 경우 1인당 1만2천원이 자동 적립됩니다. 이 돈은 국제 구호 개발 NGO 단체인 팀앤팀에 전달되어 케냐의 식수 지원과 보건 위생 사업에 사용됩니다. 올해는 4월 23일, 남산 백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이외에도 두 가지 캠페인을 더 준비했어요. 먼저 ‘캣워크 포 워터’는 아베다의 ‘풀 스펙트럼 헤어 컬러 튜브’나 쇼핑백 같은 재활용품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행사입니다. ‘컷 어 톤’은 지난 2013년 ‘24시간 동안 헤어 커트로 모은 최대 기부금’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아베다의 자선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4월 20일, 전국 아베다 살롱에서 진행하죠. 여기서 모인 수익금을 지구의 달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 같은 국내 브랜드들도 소등 행사와 습지 보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합니다. 이 같은 활동은 뷰티 브랜드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죠. 러쉬 마케팅 팀의 이지선 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즈메틱 브랜드가 왜 인권, 환경, 동물 보호에 힘쓰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어느 순간부터 질문의 빈도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닌, 진정한 가치와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인식하기 시작한 거죠.” 소비자들이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럽게 러쉬의 팬이 되니, 이러한 활동이 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부르키나파소 공화국과 공정무역을 통해 얻은 시어버터를 원료로 한 록시땅의 ‘퓨어 시어버터 EFT’, 150ml 5만5천원 

포틀랜드 청정 지역에서 양봉업을 취미로 하던 브래드와 애니카 부부가 직접 제작한 오가닉 립밤인 포틀랜드 비 밤 by 라페르바의 ‘오레건 민트’, 1만원. 

3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자연을 보호하는 닥터 브로너스의 ‘레몬 그라스 라임 슈가숍’, 355ml 2만원. 

4 페퍼민트와 로즈메리 오일이 손상 모발을 치유하고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샴푸. 러쉬의 ‘리햅’, 500g 5만6천9백원. ▶구매하러 가기

5 공정무역으로 생산한 마다가스카르의 카타프레이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에 천연 보습 인자를 선사하는 클라란스의 ‘하이드라퀀치 인텐시브 바이페이즈 세럼’, 30ml 7만8천원. ▶구매하러 가기

6 남모로코에서만 자라는 아르간 나무에서 채취해 손상 모발을 건강하게 케어하는 피토릴랙스 by 라페르바의 ‘아르간 리인포싱 엑스트라 볼륨 컨디셔너’, 250ml 2만8천원. 

7 지구의 달을 기념해 4월에만 한정 판매하는 캔들. 100% 천연 소이 왁스에 100% 재활용 유리병, 90%의 재활용지 패키지로 만든 아베다의 ‘라이트 더 웨이™ 캔들’, 1만7천원. 

8 블랙 커런트가 피로 회복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버블 바. 러쉬의 ‘컴포터’, 200g 1만2천9백원. ▶구매하러 가기


여기에 소개된 것들이 어쩌면 작고 사소한 움직임일 수 있지만 이들이 모여 큰 파장을 일으키는 법이죠. 올봄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노력에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도 더해보세요. 다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Editor 김윤화
Photographer 이용인(Portrait), 박재용(Still) 





RELATED CONTENTS

댓글 영역